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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분들이 부업으로 이모티콘을 시작한다. 저 역시 그림을 그렸던 사람으로 쉽게 생각하고 이모티콘을 도전했다. 유명 이모티콘 작가들 역시 유튜브에서도 쉽게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카카오에서 이모티콘을 승인받기 쉽지 않다. 분명 한 번에 승인을 받는 사람들이 있지만 미승인받는 사람들이 더 많다. 문제는 미승인을 받아도 카카오에서는 아무 말도 안 해주기 때문에 떨어진 이유를 모른다. 그래서 나름 20개 미승인을 받은 사람으로 분석해보기로 했다.

 

이모티콘에 컨셉이 없었다

이모티콘은 컨셉이 제일 중요하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그런 부분은 까먹고 그림에만 집중하게 된다. 이모티콘도 결국은 대화를 대신해주는 표현일 뿐이다. 이 부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가이드라인에서도 명시가 되어 있는 부분인데 저를 포함한 미승인되는 이모티콘들은 그 부분이 없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실제로 카카오 이모티콘 샵에 들어가 신규로 등록되는 이모티콘을 보면 알 수 있다. 명확한 컨셉이 드러나는 것들이 많다. 분명 콘셉트보다는 유명 작가의 시리즈물도 많지만 그 또한 콘셉트가 있는 이모티콘 있다. 잘 그린 그림도 있지만 이 정도는 나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이모티콘도 있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그리려고 하면 전혀 진도를 못 나갈 정도로 아이디어가 좋은 그림이다.

 

처음 이모티콘을 만들 때 제일 신경썼던 건 캐릭터였다. 그냥 귀여운 동물로 그렸다. 그래서인지 주변 지인들은 다 귀엽다고 했지만 카카오에서는 미승인을 주었다.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시작할 때 캐릭터만 이쁘면 다 될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틀렸다. 이모티콘은 사람들 대신 표현을 해주는 글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그래서 콘셉트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기획이 들어가는 게 우선일 것 같다.

 

통일성이 부족했다.

통일성이라면 무슨 애기인지 모를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콘셉트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제안을 할 때 세부적으로 이모티콘에 관해 적는 부분이 있다. 첫 부분에 상품명, 시리즈명, 이모티콘 설명 그리고 시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분명 상품명이 맨 위에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만큼 상품명을 보고 무슨 이모티콘을 그렸는지 눈에 들어와야 한다는 뜻이다. 

 

직장인에 대해 이모티콘을 그리면 상품명 역시 직장에 관련된 상품명으로 컨셉과 이모티콘이 통일성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카카오프렌즈에서 낸 '춘식이는 집순이'는 상품명만 봐도 춘식이가 어떤 이모티콘 일지 모르겠지만 집에만 있는 이모티콘이겠구나 생각이 든다. 시안 역시 방에서 이불을 안고 있는 이모티콘 시안들이 들어가 있다. 이렇게 상품명과 콘셉트가 잘 들어맞고 잘 나타난다. 

 

다양한 화면을 구성하지 못했다.

다양한 화면 구성도 중요하다. 같은 캐릭터로 같은 표정과 같은 동작을 하고 있는 컨셉 이모티콘이 있지만 그런 이모티콘은 아이디어가 대부분이다. 그게 아니라면 시안의 화면 구성을 다양하게 해야 한다.

 

카카오 이모티콘은 하루에 거의 5000개 이상의 제안이 들어온다고 알고 있다. 그걸 평가하는 직원이 하루에 5000개나 되는 이모티콘을 보려면 그 또한 죽일 맛일 것이다. 그게 일주일이면 정말 많은 이모티콘이 제안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제안을 평가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승인과 미승인이 몇초에 바로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안에 들려면 신선한 동작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비슷한 동작을 하고 있는 이모티콘이라면 재미가 없지 않을까 싶다.

 

카카오 이모티콘 미승인

카카오 이모티콘이 미승인 된 이유를 한번 정리해봤다. 아직 승인이 된 적은 없어서 승인을 받는 법을 알려드리지 못한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하니 이모티콘을 그릴 때 문제점이 조금은 보이는 것 같다. 무슨 일이든 쉽게 되는 건 없는 것 같다. 실패를 했으면 실패를 수정 해내가면서 성공에 한 발짝 다가가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무슨 일이든 힘을 빼고 꾸준히 오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간에 포기하면 아무 것도 안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 미승인으로 지친 예비 이모티콘 작가들이 다시 힘을 내서 승인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승인받는 그날까지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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